여주시 능서면 주민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여주 능서역을 세종대왕릉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여주시 능서면 주민 등에 따르면 오는 5일 능서면사무소에서 능서이장단협의회 회의를 개최, 성남∼여주간 전철구간 능서역 이름을 ‘세종대왕릉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토론키로 했다. 이날 회의결과를 토대로 주민 여론을 수렴, 여주시와 철도시설공단에 역사 이름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세종대왕과 효종대왕 2분의 성군이 잠들어 있는 능서면은 세종대왕릉(영릉)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능서란 지역명칭을 갖게 됐다.
여주시는 지난 2013년 9월 여주시 승격과 함께 능서면을 세종면으로 명칭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명칭과 역사 명칭을 함께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용길 능서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세종면과 세종대왕릉역은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있다는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대외적으로 사람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명칭”이라며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자연적인 지역홍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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