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평택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는 3월11일 실시된다.
평택지역에서는 평택, 팽성, 송탄, 안중농협, 평택축협, 평택과수농협, 평택시산림조합 등 7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사전 선거 운동이 금지돼 확실한 후보군의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출마 예상자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1969년 이동조합을 합병, 시작된 평택농협은 권범택 현 조합장(67)과 김기원 전 평택농협 전무(65), 박종길 현 평택농협 이사(58), 이재화 전 평택농협 상임이사(61) 등 4파전의 열띤 경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표권을 가진 평택농협의 3천300여명의 조합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벌써부터 관심사다.
미군기지 평택이전 등 지역적 특수성을 띠고 있는 팽성농협은 김상철 현 조합장(68)에 맞서 배연서(61) 전 평택시의회 시의장과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는 분위기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산중 현 신대4리 이장(51)과 김지태 전 대추리 이장(55)도 하마평을 타며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도농복합형 농협으로 농업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송탄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김종근 현 조합장(64)을 비롯해 오유환 전 송탄농협 전무(57), 차홍석 전 평택시농업경영인 연합회장(55), 최창열 현 송탄농협 대의원(66), 홍선의 현 늘푸른농원 대표(61) 등 5명이 나서고 있다.
김 조합장의 재선 도전에 나머지 후보들이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형국이어서 만만치 않은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오성, 청북, 포승, 현덕 단위농협이 합병해 조합원이 많기로 소문난 안중농협은 이용범 현 조합장(60)의 아성에 신교식 전 안중농협 상임이사(63), 윤흥석 전 안중농협 감사(66), 이민영 전 안중농협 이사(60) 등이 도전장을 내 4명이 선거 경쟁의 열기를 달궈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지역 조합장 선거중 현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현직 프리미엄에서 벗어난 평택축협은 이재형(63)ㆍ이구영(58) 현 감사간의 대결로 압축돼 치열한 백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조합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평택 배의 국제경쟁력을 확립하는 데 집중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평택과수농협은 조용욱 현 조합장(58)을 비롯해 권흥주 전 용인농협 상무(63), 신현성씨(60ㆍ농민), 오인환죽백초 총동문회장(59), 전용태 현 일평농원 대표(42) 등 5파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62년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된 평택시산림조합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평택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한번 그 적임자를 뽑게 된다. 현재 장덕교 현 조합장(61)과 강명원 평택시재향군인회 회장(60)이 출사표를 내고 특유의 친화력과 경영능력을 앞세워 세 확장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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