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오늘 농어촌공사와 ‘新양수장 수원공 설치·운영’ 협약식
포천시는 경기 북부지역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를 대체할 양수장을 오는 10월 착공한다.
시는 17일 오후 2시 시정회의실에서 농어촌공사 연천ㆍ포천지사와 산정호수의 취수를 대체하는 양수장 조성을 위해 ‘산정호수 대체 수원공 설치 및 운영’ 협약식을 갖는다.
영북면 자일리ㆍ운천리 일대에 한탄강 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대체 수원공 설치사업을 ‘경기도 균형발전 사업’으로 신청해 지난해 9월 선정됐다.
오는 4월께 설계를 마무리한 뒤 6∼8월 토지 보상기간을 거쳐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65억원(도비 48억7천500만원, 시비 16억2천500만원)을 들여 양수장과 송수관로 2.5㎞ 등을 설치한다. 2017년 3월 완공 목표다.
양수장이 완공되면 가뭄이 들 때나 농번기에 산정호수의 물을 사용하지 않고 한탄강 물을 취수원으로 하는 양수장에서 물을 대 호반 자연경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산정호수는 한해 15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임에도 영농기에는 수위가 심하게 낮아져 관광객과 지역상인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2012년 가뭄 때에는 호수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다. 산정호수는 면적이 1천537㏊에 저수량이 1천923㎥다.
시는 이에 맞춰 산정호수와 명성산 정상 2㎞ 구간을 왕복하는 케이블카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상하부 정류장 2개소, 10인승 캐빈 37개에 시간당 1천5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2015년 6월에 착공해 2016년 완공한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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