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독서프로그램 ‘창의적 인재육성’

도서관,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다 ⑤

▲ 인일여고 학생들은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연계 문화 행사를 통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장용준기자

학교도서관은 학교에서 학생과 교원의 학습·교수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필수 지식 공간이다. 그러나 아직 인천지역 학교도서관의 현실은 책의 수도 인천에 전혀 걸맞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학생 1인당 지역 학교도서관의 평균 장서 보유 수는 28권(전국 평균 33.4권)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인천 인일여자고등학교는 지난해 열린 ‘제3회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상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일여고 학교도서관의 학생 1인당 장서 보유 수는 지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22.6권이지만,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사회 연계 문화 행사로 명실상부 최고의 학교도서관으로 뽑힌다.

지난해 진로·학업 걱정 등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학생들에게 사랑·감사·배려의 마음을 전달하는 ‘동감 더하기 공감, 행복한 독서여행’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계획에 독서·논술·토론을 반영했으며, 인천시교육청 지정 독서토론 논술중심학교로 선정돼 독서캠프, 논술 특강, 인문학 아카데미 등 내실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일여고 학교도서관은 열악한 여건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극복하며 책의 수도 인천에 걸맞은 학교도서관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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