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파주
3ㆍ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24~25일)이 다가오면서 파주지역 농ㆍ축협, 산림조합에 출마할 후보군들의 행보가 물밑에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각 후보군들은 활동 폭을 넓히면서 ‘표’를 갖고 있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접촉을 활발히 진행하는가 하면 자신의 이미지 부각에도 남다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파주지역은 금촌농협 등 농ㆍ축협 10개소와 산림조합 등 총 12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30여명의 후보군들이 형성되면서 막바지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평균 3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12개 조합의 각 조합원수는 1천~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각 후보 진영은 지난해 투표율이 70% 정도 됨에 따라 조합마다 40% 정도의 조합원 표만 확보하면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조합원 성향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합원이 2천여명에 달하는 금촌농협은 6선인 안광헌 조합장이 후배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다.
이에 따라 이석관 북파주농협 선유지점장(62)과 강윤원 문산제일고 총동문회장(61), 이필하 전 금촌3동 8통장(63)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현직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만큼 어느 후보가 조합원들의 속마음을 읽어 내는가가 승부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신교하농협(조합원수 2천300여명)은 황규영 조합장(63)의 재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윤명진 전 운정1동 통장협의회장(55)과 윤기덕 운정3동 통장협의회장(54)이 출마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황 조합장의 수성에 거센 도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주환 조합장의 불출마를 선언한 월롱농협(조합원수 1천여명)은 사재학 전파주농협상무(58)와 안병철 전 이장협의회회장(56), 이은덕 전 월농농협상무(58), 그리고 이택균 영태1리 이장(53)이 나서 4파전으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곳 역시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타 지역에 비해 뜨거운 혈전이 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탄현농협(조합원수 1천500여명)은 윤영기 조합장(58)의 재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유재근 전 파주시 농촌지도자회장(54)과 신영균 전 탄현농협 상무(56)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조리농협(조합원수 1천800여명)은 백운경 현 조합장(63)과 김재환 전 조합장(62)간 리턴매치여서 다른 지역보다 박빙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광탄농협(조합원수 1천800여명)은 백조현 조합장(58)이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박용석 전 이장협의회장(50), 오창환 광탄농협 수신팀장(55), 유명석 현 광탑농협감사(55)가 거론된다.
최대 규모의 북파주농협(조합원수 4천200여명)은 김원년 조합장(61)의 재선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현식 적성면 체육회장(54), 성찬현 전 조합장(54), 이정일 내포2리 이장(56)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북파주농협은 조합원 수가 제일 많은 만큼 현직 프리미엄이 조합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률이 5대1로 예상되는 파주농협(조합원수 1천600여명)은 김윤석 조합장(61)과 서정옥전 파주농협 과장(60), 이희걸 주민자치위원장(51), 최연식 전파주농협 과장(61), 황명구 전 새마을협의회장(60)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가 최종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 선거에 나설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여론이다.
천현농협(조합원수 1천700여명)은 5선 도전에 나서는 이강우 조합장의 아성에 오세복 전 농협감사(63), 정근형 전 농협이사(57) 등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파주유일의 축협인 파주연천축협(조합원수 2천700여명)은 현 이철호 조합장(62)이 경쟁자 없이 단독출마가 유력시되고, 파주산림조합(조합원수 5천700여명)도 리성렬 조합장(61)이, 김포파주인삼조합은 조재열 조합장(59)이 경쟁없이 재도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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