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졸업식 신순자씨 ‘희수’에 받은 대학 졸업장 화제만발

▲ 지난 6일 경인여자대학교 졸업식에서 신순자씨와 류화선 총장(왼쪽)이 축하의 포옹을 하고 있다.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는 지난 6일 77세의 신순자씨에게 학위증서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신 씨는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졸업증만 갖춘 상태로 70세에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2013년 경인여대에 입학, 이날 영예의 학위증서를 받았다.

4남매를 둔 신 씨는 경인여대에 재학하는 동안 매일 새벽 6시에 가방을 메고 왕복 4시간을 통학하는 등 남다른 학구열로 금융학을 공부하는 등 젊은 학생들로부터 존경과 관심을 받았다.

신 씨는 “손녀 같은 동기들이 도와줘 2년간 행복했다”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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