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稅 납부율 50% 끌어올려 북부 타 지자체 벤치마킹 줄이어
파주시가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세 연납제도’가 세금 납부율을 50% 가까이 끌어올리자 경기북부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양주시를 비롯 고양,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 지자체 세무관련 직원들이 파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세 연납제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을 하거나 전화문의를 하고 있다.
1년치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납부하면 세액을 10% 할인해 주는 파주시의 자동차세 연납제도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은 납세자들이 할인을 받으며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승용 자동차를 소유한 납부 대상자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1년치 10% 할인율을 적용한 연납고지서를 발행했다. 연납제도를 신청한 차량에 한해 고지서를 발부하지만 자동차세 연납 고지서를 일괄 발송한 후 납부 여부만을 선택하도록 해 납세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줬다.
시 관계자는 “납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지서를 못 받았다는 민원이 발생한 지역을 순회하며 제대로 전달됐는지 일일이 확인 작업을 벌였고 고지서의 정확한 송달을 위해 우체국도 수시로 찾아가 협조를 당부했다”며 “은행 가상계좌도 1개에서 5개 은행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효과는 높았다. 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총 168억원(6만1천849건)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114억원(5만4천728건)에 비해 5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전년대비 47%나 증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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