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3·11 양평지역 조합장 선거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1개월 정도 앞두고,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모두 9명의 조합장을 뽑는 양평지역도 벌써부터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평농협은 윤세기 현 조합장(58)과 한현수 전 양평농협 기획전략실장(60)의 양강구도다. 윤 조합장은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한번 더 살리고 싶다”고 밝혔고, 한 전 실장은 “조합원들로부터 청취한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용문농협도 최영준 전 용문농협 본부장(57)과 이석규 용문농협 이사(57)와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출마가 예상돼 왔던 김만기 용문농협 이사(63)는 후배들을 고려,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까지 다른 후보들의 출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군농협은 이현수 현 조합장(58)에게 개군농협에서 직원으로 퇴직한 김석근씨(58)가 세번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조합장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고, 김석근씨는 “3번이나 도전하는 동안 조합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양서농협은 여원구 현 조합장(68)과 이주호 전 양평농협 연합사업단장(59)과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여 조합장은 재임기간 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고, 이 전 단장은 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형국이다.
지평농협은 이종문 현 조합장(59) 이외에는 아직까지는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어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청운농협은 최봉우 청운면 체육회 상임회장(63)과 김주호 전 청운면 주민자치위원장(57), 청운농협에서 퇴직한 신영균씨(63)와의 3파전이 예상된다.
양동농협은 변복수 전 양동농협 상무(59)와 김천수 전 양동농협 상무(59), 이흥수 전 양동농협 감사(56), 길인원 전 부추작목반장(63), 박재덕 양동한우작목반 회장(49) 등의 5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양평축협은 윤철수 현 조합장(60)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박광진 대한한돈협회 양평군 지부장(52)이 재도전에 나서고, 30여년 동안 축협에서 근무한 뒤 퇴임한 황기동씨(58)가 가세했다.
산림조합은 홍순용 전 산림조합 전무(54)와 신대용 전 산림조합 이사(51) 등의 양자대결 구도이다. 홍 전 전무는 “조합의 안정적인 경영은 물론 수익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고, 신 전 이사는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조합장이 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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