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산 의상대 정상에서 골절을 입고 고립된 등산객이 신속히 출동한 119구조대와 헬기에 의해 구조된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동두천소방서 119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소요산을 등산하던 중 미끄러져 다리 골절 부상을 입고 애태우던 등산객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를 당한 황모씨(41)는 이날 오전 10시 21분경 소요산 의상대 정상에서 바위 틈 낙엽 밑에 있는 얼음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황씨는 당시 오른쪽 발목뼈가 골절되어 신속한 구조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두천소방서 119구조대는 곧바로 경기소방학교에 있는 소방헬기를 요청,12시 20분에 인근 중앙성모병원으로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구조된 황씨는 “산 정상부근에서 사고가 나서 암담했는데 헬기까지 동원하여 구조해준 소방서가 한없이 고맙기만 하다”는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구조에 나선 이영환 구조3팀장은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산에 설치된 산악표지판 등을 이용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며 “겨울철 산행은 결빙 지역이 있기 때문에 아이젠과 스틱, 그리고 따듯한 물 정도는 꼭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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