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제일시장 등 소방관리 여전히 ‘허술’

조금석 시의원 대책마련 촉구

조금석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의정부 제일시장 등 화재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의정부지역 화재 취약건물에 대한 소방관리 실태 및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2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의정부동 화재사건 뒤 제일시장, 경로당, 민락 2지구 다가구 등에 대해 소방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관리 허술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제일시장은 600여개가 넘는 점포와 노점이 밀집돼 있는데도 소방시설이 미흡하고 관리가 허술하며 지하 음식점들은 개인 소화기조차 없고 유일한 대피로인 출입구 쪽을 인화성이 강한 비닐로 막아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방호스함은 시건장치가 돼 있고 소화전 앞은 물건이 적치돼 유사시 신속하게 사용하기 어렵게 돼 있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경로당에는 취사를 위한 주방시설과 난방시설 등이 있어 화재에 취약하나 어르신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회는 이날 의정부화재와 관련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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