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위치 변경 승인… 상반기 착공 전망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에 추진되는 을지대학 의정부 캠퍼스 건립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교육부의 대학위치 변경이 승인되면서 상반기안으로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교육부의 대학설립심의위에서 학교법인 을지학원이 신청한 의정부 캠퍼스 설립을 위한 대학위치변경(일부 이전)계획을 승인했다. 정원은 학부 428명(1개 학년 107명), 대학원 274명(1개 학년 137명) 등 702명이다.
지난해 1월 신청해 수 차례 반려, 보완을 거친 뒤 1년 만이다.
을지학원은 수도권 대학 증원이나 신설이 어렵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기존 대전캠퍼스 대학원 정원 일부를 옮기는 등 보완, 조정을 거쳐 최종 위치변경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을지학원은 조만간 의정부시에 의정부캠퍼스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을지학원의 실시계획 인가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교통영향평가 등 최대한 빨리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상반기안으로 건축을 허가,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지난 2012년 12월 캠프 에세이온 부지 12만 3천96㎡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착공을 하려 했으나, 교육부의 대학위치 변경승인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어왔다.
을지대학과 의정부시ㆍ경기도는 지난 2013년 1월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갖고 상호협력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캠퍼스는 1천218억원을 들여 오는 2016년 말까지 완공하고, 병원은 1천28 병상 규모로 모두 4천122억원을 들여 2021년 이전까지는 건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김덕현 시 비전사업단장은 “캠퍼스 설계 등 을지학원 측이 그동안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위치변경 승인과 함께 앞으로 건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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