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타고 산정호수·명성산 풍광 한눈에…

포천시·나라씨앤디 양해각서 왕복 2㎞ 구간 2016년 완공

▲ 정종근 시의장, 이기택 부시장, 정재경 ㈜나라씨앤디 대표(사진 오른쪽 3번째부터), 관계자 등이 산정호수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명성산을 케이블카를 타고 감상할 수 있게 됐다.

1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북부지역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를 명품 관광지로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사업비 230억원을 들여 산정호수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0일 이기택 부시장, 정종근 시의회 의장, 정재경 ㈜나라씨앤디 대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씨앤디와 산정호수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양해각서에 따라 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돕고 ㈜나라씨앤디는 케이블카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포천시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한다.

케이블카는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정상을 왕복하는 2㎞ 구간에 설치된다. 명성산은 해마다 가을이면 억새밭 장관이 펼쳐지기로도 유명하다.

상하부 정류장 2개소, 10인승 캐빈 37개에 시간당 1천5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규모이다. 오는 6월 착공해 2016년 완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17년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산정호수에 대한 교통 접근성도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케이블카 설치로 고용유발 효과 353명, 소득유발 효과 74억원, 생산유발 효과 258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31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정식 시 관광사업과장은 “케이블카 설치로 산정호수와 명성산의 빼어난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상품”이라며 “1천만명이 넘는 수도권 잠재관광객을 유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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