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지·DMZ 세계평화공원 ‘호재’
정부의 파주 문산~남방한계선구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 발표와 관련, 파주시가 행정 지원을 약속하며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28일 “국토교통부가 통일대비를 위해 문산~남방한계선구간(7.8㎞)을 고속도로로 건설하기로 하고 올해 말에 조사설계에 나선다고 밝힌 데 대해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주시는 국토부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고속도로 착공을 위해 관련부서로 하여금 국토부 등과 상시로 협의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파주 문산~남방한계선 고속도로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서울~문산 민자도로의 빠른 착공도 요청했다.
이처럼 이 시장이 환영의 뜻을 내비친 것은 통일담론이 활발한 시기에 ‘파주시가 통일 전초기지’라는 이슈를 선점, 실사 중인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착공 등 정부의 각종 통일 관련 정책에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토부는 앞서 ‘2015 업무계획’에서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남북한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위해 오는 12월께 파주 문산~남방한계선 7.8㎞에 대해 고속도로를 설계하기 위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남방한계선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2㎞ 떨어진 지역에 동서로 그어진 경계선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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