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 범시민연대 회원 간담회 상생·발전 방안 의견 모아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새정치ㆍ남양주을)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본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범시민연대 회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안승남 도의원(새정치)과 시민연대 한준학 공동대표, 이흥복 사무총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연대 측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의 쟁점인 그린벨트 해제 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6차례나 재심의 처리되는 등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과정을 겪는 것에 대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한준학 연대 공동대표는 “GWDC는 20만 구리 시민의 염원이자 인근 지자체가 함께 상생ㆍ발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과정이 늘어지면 사업이 더 힘들어진다. 지난 8년 동안 쌓아온 구리시와 시민들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조기에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연대 측이 연일 추운 날씨속에서도 GWDC 사업을 반대하는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무기한 집회에 돌입한 것에 대해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박기춘 위원장은 “GWDC는 정치권과 중앙정부, 지역 의원, 시민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커다란 숙제”라며 “좋은 사업인 만큼, 국토부와 서울시 입장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그린벨트 해제 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연대는 지난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규탄하는 무기한 투쟁을 선언한 이후 이날까지 서울시장 관사 앞에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