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섬 ‘익스트림 스포츠타운’ 제동

국토부, 자연훼손 우려 ‘불가’ 여주시, 공약사업 계속 추진

여주시가 레저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한강 강천섬 종합익스트림 스포츠 타운 조성사업이 자연훼손을 우려하는 국토해양부의 제동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공약사업으로 강천면 강천리 ‘강천섬 종합익스트림 스포츠 타운 조성사업’을 검토, 추진해 왔다.

종합익스트림 스포츠 타운은 경비행기와 동력패러글라이딩 등 항공분야와 번지점프, 래프팅, 윈드서핑, 웨이크보드 수상레저 분야, 짐카나(일종의 자동차 경주)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캠핑장 등 친수공간 개발은 가능하지만 강천섬 일대에 단양 쑥부쟁이 등 멸종위기 수변식물이 있는데다 섬 훼손이 우려되는 비행장, 스포츠 시설 등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또 강천섬이 계획홍수위 아래에 위치해 있어 개발 시 침수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강천섬 종합익스트림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풀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전담팀을 신설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