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화재 대피소 306보충대로 옮겨 2월말까지만 운용

의정부아파트 화재 피해주민 임시대피소가 25일자로 경의초등학교에서 306 보충대로 옮겨졌다.

306 보충대 임시대피소로 거소를 옮긴 피해주민은 숙소배정을 기준으로 71세대 121명이다.

종전 경의초등학교는 2~3인용 텐트에 모두 58세대가 숙소를 배정받았었다.

시는 이날 오전 주민들의 생활용품과 각종 행정지원비품을 생활관으로 옮기는 한편 새마을 의정부시지회 부녀회원들이 나와 청소를 도왔다.

주민들의 숙소로 사용할 11개 생활반은 각각 2인용은 6개 1인용은 8개로 칸막이해 피해주민들을 아파트별로 남녀로 구분해 배치했다.

또 식사는 적십자사 의정부지사대원들이 연병장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제공하며 시는 생활관에 종합상황실, 물품구호반, 의료심리치료실 등 별도 공간을 마련해 피해주민지원에 나섰다.

306 보충대 생활관은 반으로 구획돼 입영장병들이 생활하던 곳으로 난방이 되는데다 공동 화장실, 욕실이 갖춰줘 있어 종전 텐트와 화장실이용 등으로 불편을 호소했던 경의초등학교보다 환경이 나은 편이다.

의정부시는 임시대피소를 다음 달 말일까지만 운용할 예정이다.

김광회씨(대봉 그린)는 “종전대피소보다 교통이 불편한 것을 빼곤 모든 환경이 좋다.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집주인이 월세보증금 2천만원을 못 빼주고 있어 나가지 못하고 있다. 보험금을 받으면 준다는데 언제 줄지 모르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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