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안성 경제도 ‘휘청’

각종 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타격

안성지역에서 이틀만에 소ㆍ돼지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 지역경제까지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11일 시는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고자 전 공직자 모임과 송ㆍ환영식, 회식 등을 자제할 것을 공문을 통해 통보했다.

또 축산 농가에 모임 금지와 국외 여행 자제 등을 당부하고 인원이 많이 참석하는 시 행사는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또한 구제역 여파는 축산 농가와 관련이 없는 농작물 재배 농민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3일까지 2015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발병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일 200여 공직자의 인사이동으로 각 국ㆍ과별 송ㆍ환영식이 계획돼 있었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자제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지역 상권마저 비틀거리고 있다.

상인 A씨(46)는 “가뜩이나 소비 심리가 위축된 어려운 이 시국에 구제역으로 행사와 회식, 모임이 취소돼 상가 운영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며 “하루빨리 구제역 확산이 진정되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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