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부들 안전장구 미착용 ‘위험천만’ 그물망 조차 없어 추락사고 무방비
여주 A병원이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작업자들이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는가 하면 안전 그물망과 안전발판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여주시와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여주 A병원은 B건설(주)에 공사를 발주해 여주시 청동 180-1번지 3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병원을 증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는 3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건축 철골 구조물(H빔)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현장 곳곳에서 안전관리를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께 3층 철골 구조물 구간에서는 작업 근로자 3명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한, 작업할 때 사람이나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발판은 물론 낙하물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함에도 아무 장치가 없었다.
철골 구조물로 4층까지 설치된 층간 공간 역시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야 하지만 시공사 측은 이를 설치하지 않은 채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현장 인근의 시민 C씨(57)는 “4층까지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잘못하면 작업인부들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현장이다”며 “현장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건설 관계자는 “전기공사를 진행하는 근로자들이 안전장비 착용을 소홀히 해서 바로 조치시켰다”며 “앞으로 현장 안전관리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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