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전국 최초 ‘행복경로당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

짠맛 내리고… 건강 올리고…
매주 맞춤식 건강진단 실시 노인들에 저염식 식단도 제공

‘소금은 덜 넣고, 허리둘레는 그대로 유지하고….’

양평군이 올해부터 전국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노인 대상 맞춤식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노인인구가 30%를 육박하는 현실을 감안, 이들을 대상으로 매주마다 맞춤식 건강진단 방식인 ‘행복경로당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중·장년층에게 소금이 건강에 해롭다는 판단에 따라 ‘짠맛 내리 고(GO), 건강 올리 고(GO), 허리둘레 유지하 고(GO)’로 이름이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보건소가 전담한다.

보건소 측은 각 읍·면 보건진료소 관할 경로당 60곳을 방문, 만성질환과 관련된 식이요법교육 등 교육 전·후 혈압과 혈당 등을 측정한 뒤 개인별 건강 체크 및 상담을 실시한다.

더불어 우울증·자살·치매 예방, 금연·절주, 중풍·관절염 등 감염병 관리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각 보건진료소 15곳별로 전문 영양사가 투입돼 어르신 저염식 식단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우선 오는 3월까지 진행되며 군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들과 연계, 더 많은 주민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나이가 들면서 치아결손, 미각의 변화로 나트륨 섭취량 증가, 영양불균형 등으로 빈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저염식과 균형잡인 영양교육을 통해 건강 100세 활기찬 노후 생활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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