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명품시장’… 새해 ‘힘찬 도전장’

행복한 시장… 양평물맑은시장

▲ 양평물맑은시장 아케이드. 양평군 제공

물맑은 야시장역, 물맑은 장터관광열차, ‘보이는 라디오’, 파워웹 홍보단, 상인회 동아리, 스마트 청년 장사꾼 육성, 시장매니저 운영…. 양평물맑은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다.

물소리, 웃음소리, 사람소리 등이 가득한 수도권, 더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장인 양평물맑은시장의 행복한 비상(飛翔)이 내년에도 계속된다.

■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진화

양평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사업단)은 내년에도 차별화된 특색 있고 알찬 프로젝트들을 진행한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매뉴얼 등을 준비ㆍ실행하고, 지역의 각급 단체들과 유대관계를 구축,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내년부터 더욱 가시화될 프로젝트들은 문화야시장 프로그램인 ‘물맑은야시장역’을 비롯해 올해 코레일과 연계한 가운데 진행했던 팔도장터 관광열차ㆍITX청춘열차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 국내 여행사 여행상품과 연결된 외국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인 ‘물맑은 장터 관광열차(Moolmarkeun Tour)’, 장이 서는 날에 진행되는 ‘보이는 라디오’, 디지털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파워 블로거 등 네티즌들로 구성돼 진행될 ‘파워웹 홍보단’ 등과 어울림예술촌 공간을 활용한 가운데 상인회 회원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꾸려질 동아리 활동 등이 있다.

 

▲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리는 야시장이 개설ㆍ운영된다. 양평군 제공

특히, 물맑은 장터 관광열차 프로그램은 기존의 국내 관광객들에만 집중됐던 양평물맑은시장 투어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확대 시행, 지구촌에 양평물맑은시장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서는 이미 하루평균 방문객이 5천명을 돌파했고, 파워 블로그 웹포스팅도 40건이 넘고 있으며, 사진동호회 웹포스팅 240건, 지식인 및 블로그 상위 노출도 40건 이상에 이르는 등 온라인 홍보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파워웹 홍보단의 활동도 기대된다.

한편, 올해 하반기 조성된 순수한 우리말로 ‘즐거운’이란 뜻의 ‘라온’을 붙인 라온광장을 활용한 각종 이벤트(문화공연 포함)들도 내년부터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같은 프로젝트들이 추진되면 양평물 맑은시장은 수도권은 물론 대한민국, 더 나아가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물소리, 웃음소리, 사람소리 가득한 전통시장

떠드렁섬과 청개구리 이야기, 땅따먹기 놀이….

양평물맑은시장은 연말까지 스토리텔링을 담은 포토존을 조성키 위해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테마 포토존 벽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양평물맑은시장이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별화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전통이 있는 전통시장답게 꾸미는 데 있다.

이에 따라 고객지원센터 앞 공용주차장부터 먹거리골목으로 이동하는 유입로에 주제가 있는 벽화를 그려 양평물맑은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제공하고 양평에서 시장을 찾는 주요 포토 스팟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상은 먹거리골목 유입로 벽면, 깡통 건물 2층 왼쪽 벽면, 청해식당 오른쪽 벽면, 먹거리골목 바닥, 양평명품한우 앞 컨테이너 등이다.

 

▲ 양평물맑은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세미원을 산보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먹거리골목 유입로에는 떠드렁섬과 청개구리 이야기가 각 장면별로 글과 함께 표현된 벽화를 비롯해 중요한 스팟 트릭아트 2점 등이 120m 구간에 걸쳐 조성된다.

이를 위해 양평군과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는 현 먹거리골목 유입로 전시품들은 철거키로 합의했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자전거타기 천국’으로 알려진 양평의 이미지는 깡통 건물 2층 왼쪽 벽면과 청해식당 오른쪽 벽면 등에 벽화로 그려진다. 먹거리골목 바닥에는 어릴 때 즐겼던 땅따먹기 그림 4점이 그려진다.

양평물맑은시장으로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수십년 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까닭이다.

양평명품한우 옆 컨테이너에는 양평물맑은시장 캐릭터를 응용한 트릭아트 1점이 설치된다.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고 차별화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Interview] 고건덕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

상인들 변화에 능동 대처 전통시장 수난시대 극복

“전통시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성장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건덕 상인회장은 “양평물맑은시장은 올 한해 게이트 조성, 팔도장터관광열차 유치, 메아리 소식지 편찬, 스타점포 컨설팅 등을 추진했고, 양평군의 전선 및 통신 지중화사업, 아케이드 조성사업, 간판 정비사업, 장옥 고객센터 및 광장 조성사업 등도 진행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정직한 상품만을 판매하겠고, 점포 위생을 철저하게 유지하며 늘 친절하게 손님들을 응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들이 변해야 시장이 변한다고 판단, 더 이상 주변을 탓하지 않고 우리가 변해야 여러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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