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관광단지’ 꿈이 현실로…
민선6기가 들어서면서 37년 동안 평택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평택호 관광단지’가 친수형 복합 글로벌 휴양지로의 빠른 성장을 앞두고 있다.
바다와 호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잘 가꾸어진 숲과 산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평택호 관광단지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휴양관광단지로서 외국관광객 2천만 시대를 대비하는 아시아가 주목하는 친수형 복합 글로벌 관광 휴양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기획재정부 등 적격심사 “OK”… 사업 급물살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기산리, 대안리, 신왕리 일원에 평택호를 중심으로 조성된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됐다. 그 후 일부 조성 계획이 수립됐으나 민간사업시행사가 공공성 및 재무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개발이 지연돼 왔다.
이에 평택시에서는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 지정해 적극적인 민간 투자 유치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 1월 국내 대기업인 SK건설㈜가 대표회사로 참여한 SK컨소시엄이 1조8천억원 규모의 민간제안사업을 제출했다.
이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조사가 진행됐으며 평택시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달 27일 적격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평택시는 다음 단계인 민간 투자 사업 심의, 제3자 공고 등 사업이 진행되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하루빨리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 문화·체험·관광·쇼핑 등 ‘원스톱 복합 휴양지’
평택호 관광단지는 단순한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체험·관광·쇼핑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복합 관광휴양단지로서,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눠 대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먼저 하버타운(Harbor Town)과 에코프론트(Eco Front)가 들어설 권관리 일대는 2만㎡ 규모의 씨티팜(생태체험관)과 아쿠아랜드, 국내 최대 규모인 110m 대관람차(평택아이)를 설치한다.
또한 대규모 아울렛과 전망 데크, 로드샵 등이 들어서 평택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관광전문학교’도 단지 내에 설립돼 관광단지에서 종사할 인재를 교육하고 양성해 취업도 함께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베이프론트(Bay Front)와 레이크사이드(Lake Side)가 조성될 마안산 인근의 대안·신왕 지역은 휴양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시설들로 개발된다.
산림욕장·풍욕장·숲속 갤러리 등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꾸며지며, 레이크 콘도, 플라워 콘도, 호텔, 컨벤션센터 등 숙박시설과 회의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캐널랜드(수변공연장), 디지털 아쿠아리움, 다문화 체험센터 등 문화 및 놀이시설이 건설되며 마리나클럽하우스, 낚시터 수상레포츠 공간과 함께 수상택시를 이용한 새로운 관광네트워크가 형성될 예정이다.
■ 평택 서부지역 발전 시너지… 균형 발전 ‘선순환’
평택호 관광단지가 개발되면 현덕면 인근 서부 지역의 발전에 속도가 붙어 지역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고, 오랜 시간동안 미개발에 따른 상대적인 발전의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정부의 약속도 이행돼 평택호 관광단지는 평택의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관광단지 개발로 발생하는 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4조7천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평택시는 연평균 20여억원의 재산세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업이 추진되는 5년동안 약 2만2천300명의 인력이 이곳에서 일하게 되며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1천8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돼 시민들의 취업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적격심사가 통과되면서 공재광 시장은 “지난 37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도시 경제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투자사업 심의와 제3자 제안공고 및 실시협약 등 행정 절차가 남아있어 우리시 관광 발전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평택시민·정치권 일치단결 사업 추진 의지
평택호 관광단지의 개발사업이 적격성심사를 통과하기까지 적극 지원해 온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과 김인식 평택시의회의장 및 시의원, 지역의 도의원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역 주민의 여망을 담아 앞으로 본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을 손꼽아 기다려 온 현덕면 주민들 역시 일제히 정부의 적격성 조사 결과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환호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토지 등의 보상에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평택시가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에 평택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심사의 다음 단계인 제3자 공고,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보상 및공사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며 평택호 관광단지개발사업은 2016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9년에 완공을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Interview] 공재광 평택시장
교통물류·관광문화 도시 21세기 ‘서해안시대’ 허브
Q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적격성 심사 최종 통과의 의미와 향후 구상은
A 1977년 최초 지정된 이후 37년이나 지났다.
이번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심사 통과는 평택시민들께는 실로 오랜 숙원사업의 해결이라는 큰 선물이며 관광발전의 큰 획을 긋는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사업의 빠른 시행을 위해 전담팀을 마련하는 등 전력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
아울러 바람새 마을과 소풍정원, 내리문화공원, 농업생태공원 등과 연계하고 평택호 순환 자전거 도로가 완성되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며 중국관광객 유치를 통한 평택항의 활성화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이주가족들의 정주환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2015년도 시정방향과 중점사업은
A 향후 2~3년은 우리 시가 큰 발전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환기적 시기로 볼 수 있다. 내년도에는 먼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전략국’을 신설,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 건설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 우리시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내겠다.
고덕 삼성·진위 LG 산업단지 등 각각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분석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그리고 평택항의 경쟁력 강화와 배후단지, 교통 등 물류기반 확충에 힘쓰는 한편 2016년 본격적인 미군 이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가겠다.
Q 평택시 발전을 위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평택호관광단지가 개발되면서 비약하는 첨단산업도시, 전국을 아우르는 교통물류도시, 풍요로운 관광문화체험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평택의 희망찬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소통과 화합 속에서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거듭나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평택이 되도록 1천700여 공직자와 함께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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