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가 관내 사격장에서 반세기 넘도록 발생한 피해에 대해 정부 보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과 승진훈련장, 원평사격장의 유탄사고 재발 방지와 정부 보상 11조원을 촉구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각종 사격 훈련으로 포탄과 총탄이 민가에 떨어지고 인근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받았지만 보상이나 정책 배려가 없었다”며 “정부가 지난 60년간의 피해를 조속히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격장이 있어 군사시설보호법 등 규제를 이중 삼중으로 받는 등 재산권 행사에도 지장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중·창수·영북·이동 등 4개 면 주민 50여명은 지난달 27일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1일 대규모 군 훈련장의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대정부 투쟁 결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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