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탈주민 초청… 즐거운 축제 한마당

안산단원署 ‘송년의 밤’

안산단원경찰서(서장 구장회)가 남한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역 내 탈북민을 초청, 그들을 위한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지난 16일 열린 행사는 단원서 보안협력위원회와 경기중부하나센터 등 유관기관 등이 탈북민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탈북민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노래자랑과 각종 레크레이션을 함께 하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 A씨(48)는 “사는 데 급급해 가족과 함께 제대로 식사도 못하고 대화 또한 나눌 시간이 없어 늘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며 “연락이 뜸했던 사람들과 안부도 나누고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장회 서장은 “참석한 모든 탈북민의 소망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원서는 지난 10월부터 각종 범죄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국내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법률 전문가들과 협력해 꼼꼼하고 다양한 법률지원을 제공하는 ‘탈북민 공감 솔루션’을 시행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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