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안성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공단노조가 관피아 선임을 반대(본보 12일자 9면)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 측이 관피아 선임 시 대규모 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안성시와 안성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이사장 공모에 참여한 후보자 4명 중 이동재(전 시의회의장), 박상기(현 시청 안전도시국장) 후보자 2명이 심사위원회로부터 서류평가와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복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박상기 안전도시국장이 오는 19일 명퇴식을 가지면서 황은성 시장이 이사장 선임을 당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공단 노조는 관피아 선임 부당성을 재차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지난 7월 관피아 척결 집회 시 황 시장이 노조의 요구사항 3건을 모두 수용해 현 이사장을 조기 명퇴시키는 상황에서 또다시 관피아를 선임하는 것은 노조를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오는 24일 이사장 선임 결과에 따라 공공연맹과 연계해 대규모 집회도 불사하는 등 즉각적이고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일 공단 노조위원장은 “수명의 관료출신(이사장)을 지켜본 결과, 직원 간 화합은 찾을 수 없었다”며 “관료 출신 선임 시 투쟁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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