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도로·철도 국비 1천985억 확보

요청액보다 20% 초과 규모 서울∼문산 도로 등 청신호 시장 등 발로 뛴 노력 ‘결실’

파주시가 이재홍 시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똘똘 뭉쳐 ‘국회 예산전쟁’에서 실속을 챙겼다.

서울~문산 간 민자고속도로 토지보상비 1천억 등 어려운 나라 살림에도 내년도 정부 예산 1천985억 원을 확보, 각종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애초 국비요청액보다 약 20% 정도 초과한 규모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이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1천억 원 등 총 1천82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알짜배기 수확을 올렸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국도 37호선(적성~전곡) 파주구간(6.6㎞) 국비 (291억원)△고속국도 400호선(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파주~포천구간 실시설계 예산(60억원)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 13.7㎞(235억 원) △국지도 78호선 덕양~용미 4.65㎞( 26억원) 등이다.

이와함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도로사업인 광탄면 분수천주변도로(18억원) △향양3리 도로 확·포장공사(30억원) 법원읍 시가지 우회도로(5억원)도 마련됐다.

철도사업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산~삼성 구간(10억원)과 경의선(용산~문산) 광역철도사업(145억원)이 편성됐다.

농촌생활환경 정비(36억원)를 비롯 자연 친화적 친환경축산업 육성 및 안전축산물 유통지원(24억원) 등 농·축산업분야(161억원)도 확보됐다.

이밖에 한국 폴리텍 대학 경기북부지역 설립에 필요한 실시설계 용역비(4억원)도 확보했다.

시의 이러한 알찬 국비 수확은 국토교통부 고위직(차관급) 출신인 이재홍 시장이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를 직접 찾아가 설득에 나서고 관련 직원들은 부처 실무진들에게 당위성을 설명하는 ‘투트랙’ 전법을 구사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정헌모 시 안전교통건설국장은 “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보상비 1천억 원 등 전혀 쉽지 않은 국비가 기대 이상으로 확보됐다”며 “내년도에는 파주 발전 원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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