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민자고속道’ 내년 6월 착공

토지보상비 1천억원 확보 이어

착공이 3년째 늦어졌던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의 토지보상비 1천억원이 확보(본보 3일자 5면)된 가운데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이 마무리돼 내년 6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환경부와 서울~문산 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가 지난 10일 완료됐다”며 “내년 2월까지 환경영향평가협의 내용을 설계에 반영해 4월까지 실시계획을 마친 뒤 6월께 보상과 함께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고양시민들이 2012년부터 반대했던 국사봉(성라공원) 휴게소를 외곽지역으로 옮겨 설치하고 고양시 등과 협의해 일부 구간을 터널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착공해 2017년 완공예정이었던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애초보다 4년 늦게 착공돼 2020년 개통되게 됐다.

파주시는 그동안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업을 위해 국회,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2일 내년도 1천억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고 노선갈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던 환경영향평가 승인도 조정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협의를 마무리하는 데 일조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내년도 착공에 큰 장애물이었던 사업비 확보 문제와 환경영향평가 문제가 파주시의 치열한 노력 끝에 모두 해결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문산 고속도로사업은 2008년 1월3일 지정된 서울(가양동)~고양시~파주시(문산읍)를 잇는 도로연장 35.6㎞의 고속국도 제17호선 왕복 6차선으로 총예상사업비 2조2천941억원이 투입된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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