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묶여있던 양평지역 수돗물값이 내년부터 평균 17.2% 오른다.
양평군은 지난 2011년부터 동결돼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매년 적자가 발생했던 상수도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구경별 요금은 여주와 광주 등 팔당호 인근 시ㆍ군과 동일한 수준으로, 업종별 요금은 평균 17.2% 인상해 내년 2월 고지분부터 부과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평지역 상수도요금의 생산원가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t당 2천421원인 반면, 요금은 생산원가의 33.9%인 821원이 부과돼 왔다.
이번 인상으로 생산원가와 비교한 비율은 33.9%에서 40.5%로 현실화된다.
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급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군의회에 상정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시설 투자에 비해 급수수익이 낮아 음용수 수질 개선을 위한 배수관망 교체 등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했었다”며 “연차적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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