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주민들 군 훈련장 안전대책 촉구

포천 주민대책위, 피해보상도 요구

포천주민들이 군 훈련과 관련해 안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선다.

영평ㆍ승진훈련장 주민 연합 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포천시청에서 주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대책위는 창수ㆍ영중ㆍ이동ㆍ영북면 주민들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열린 발족식에서 박경우 영중면 노인회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와 소음 피해 등을 참아온 주민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보상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소음 피해가 큰 새벽 시간 사격훈련 중단을 요구키로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영평 사격장 인근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에 지붕을 뚫고 총알 한 발이 날아드는 사고가 났다. 직원들이 근무 중이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포천지역에는 미군의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1천322만㎡), 한국군 승진훈련장(1천895만㎡) 등 대규모 군 훈련장 2곳이 조성됐다.

김광덕 대책위 사무국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 훈련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피해를 보는 주민들에 대한 확실한 대책과 안전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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