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하고 이웃도 돕고 ‘행복 두배’

김포직장인밴드연합 ‘아장밴드’

“음악으로 신나고 봉사활동으로 보람을 느껴요!”

김포직장인밴드연합회(회장 겸 리더 이영주)의 ‘아장밴드’가 요즈음 자선공연과 봉사활동을 겸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김포지역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아장밴드’는 최근 연 자선공연에서 얻은 후원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 3천 장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가졌다.

해마다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올해는 더욱 뜻깊다. 7개 밴드 모두가 참여한 것은 물론 가족들까지 30여 명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밴드가 결성된 것은 지난 2009년. 처음엔 직장인 5명이 5인조 밴드를 결성해 이듬해인 2010년 12월 첫 자선공연을 연 것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해에 김포시청 직장인밴드(GP밴드)가 합류하고, 2011년엔 경찰·군무원·일반인으로 이뤄진 ‘민관군 밴드’가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연합체를 형성했다.

특히 ‘아장밴드’는 매년 연말 자선공연을 통해 얻은 후원금으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나누기 봉사를 펴오고 있다.

‘아장밴드’의 리더 이영주 회장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음악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재능을 살리고,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의 취약계층(독거노인, 결손가정,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사랑과 나눔을 직접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연합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밴드 결설 동기를 설명했다.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 외에도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와 행사장에서 공연을 펴는 등 시민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김포시 주최 ‘세계인 큰 잔치’를 비롯해 △고양 상사초등학교 문화체험 콘서트 △‘거리로 나온 문화예술’ 김포·부천지역대표 공연 △하성‘ing축제 및 면민의 날’ 콘서트 △김포시 공무원 가족체육대회 △통진읍민의 날 콘서트 등에 두루 참여했다.

이제 연합밴드 결성 5년차인 올해 밴드의 규모도 커졌다. ‘리버티’, ‘6공화국’ ‘쿼터러플’, ‘처음처럼’, ‘신호위반’, ‘민관군’, ‘GP밴드(김포시청)’ 등 총 7개 밴드로 식구가 늘었다.

이들의 자선활동으로 도움을 받은 가정만도 벌써 20여 가구에 이른다.

이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배달된 연탄으로 올겨울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며 “가급적 일반공연 활동은 줄이고, 재능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복지시설 공연 위주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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