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범종교시민대책위 출범 20여개 단체 동참… 백지화 촉구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765㎸ 신경기송ㆍ변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여주 범종교시민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신경기송·변전소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여주 범종교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책위 출범과 백지화 투쟁을 선언했다.
대책위에는 여주성당을 비롯한 여주지역 4개 성당, 여주시기독교연합회, 원불교(여주교당), 대한성공회(여주교회), 불교(신륵사), 여주환경운동연합, 여주시산북면학부모회 등 여주지역 20여개 종교·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전이 여주와 이천, 양평, 광주 등 4개 시·군 5개 지역을 신경기변전소 후보지로 발표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부지선정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변전소건립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에 기인한다”며 “재생가능에너지, 천연가스 발전 등 지역분산형 에너지를 늘리고, 전력수요를 줄여나가면 대규모 발전소와 변전소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럼에도 한전은 민주적인 절차 없이 5곳의 예비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변전소 건립을 추진해 주민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인 여주시 산북면 등지 주민 50여명이 참석해 ‘근조 한전’, ‘765㎸ 신경기변전소 OUT!!’이라고 적힌 팻말 등을 내걸고 송ㆍ변전소 건립을 반대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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