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현주 의원이 의정부 경전철 경로무임 실시에 따른 검찰의 선거법위반 수사와 관련, 안병용 시장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1일 열린 제239회 의정부시의회 2차 정례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6대 시의회 동의와 운영사 측에 지불해야 할 손실보전금 마련 없이 지방선거 투표일 5일을 앞두고 경로무임을 전격실시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의도성 정책발표라는 의혹이 뒤따랐다”며 “결국 검찰의 압수수색과 시장소환조사라는 사태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불미스런 사태의 원인이 치적 쌓기 욕심과 소통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이 있다면 시장은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시장은 시정연설 뒤 최경자 의장에게 답변할 기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의정부지검은 지난달 20일 의정부시청 부시장실과 경전철 사업과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안병용 시장을 소환조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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