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으로 창단 2년 만에 위기를 맞은 안양시민프로축구단 FC안양(본보 10월21일자 10면)이 밀린 임금을 주기 위해 금융기관이 아닌 개인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FC안양 박영조 단장은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재단법인 FC안양은 선수단 34명과 코칭스태프, 사무국직원 50여명의 10~11월치 밀린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A저축은행 대표에게 차용증을 써 주고 5억원을 빌렸다”며 “상환시기는 올해 12월이며 이자율은 3%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재학 의원은 “A저축은행에서 차입한 것처럼 설명해 놓고 정작 개인에게 빌린 것이냐”며 “차입금을 갚을 대책도 없이 재단이 금융기관 아닌 개인에게 돈을 빌린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FC안양이 시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차입한 것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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