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화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오일용)는 지난 20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화성호 담수화 계획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오일용 지역위원장은 “시화호, 평택호 등 담수화가 진행됐던 곳은 모두 죽음의 호수가 됐다”며 “이미 여러 사례에서 확인된 만큼 물은 흘러야 하며, 화성호는 반드시 해수유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와 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한 화성호 수질보전대책협의회에서는 2016년 중간평가를 하고 화성호의 여건 변화에 따라 담수화 시기를 결정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도수로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총 공사비 30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도수로공사는 2016년 이후 담수화 계획이 중단될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오일용 위원장은 “도수로 공사는 그야말로 불요불급(필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한 공사”라며 “우리 화성시민들은 이미 20만명이 넘는 서명으로 화성호 담수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만큼 새정치민주연합 화성갑 지역위원회는 시민들의 명령에 따라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오일용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시ㆍ도 의원 및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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