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정부 신흥로 확장공사
의정부시 역전교차로 일대에서 신흥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구간 불법주차와 안전조명 미비 등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20일 의정부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역전교차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간 325m 4차선 신흥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지난해 8월 착공해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2차선 확장구간의 지장물을 모두 철거한 가운데 차·보도 포장공사 중으로 기존 왕복 2차선은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정부의료원에서 의정부 2동주민센터를 지나 성당 부근까지 역전교차로 방향으로 통행이 가능한 2차선 중 1차선을 불법주차 차량이 상습적으로 점유하고 있어 교통 혼잡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공사구간에 가로등조차 제대로 켜 있지 않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데도 안전조명조차 없어 공사구간과 차도가 구분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사구간에는 블록 등 각종 공사자재와 포크레인 등 장비가 놓여 있고 차량까지 주차돼 있어 충돌 등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여기에다 골목길 여기저기서 시민들이 튀어나오면서 무단횡단이 예사롭게 빚어져 인명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공사는 주차금지 표지판을 2~3군데 세워놓고 10여개의 안전펜스만 군데군데 설치했을 뿐 이를 방치하고 있다.
운전자 K씨(62·금오동)는 “확장공사구간인 의정부의료원 장례식장 부근에 이르면서 불법주차 차량으로 차도가 줄어들고 깜깜해 부딪힐 뻔한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시공사가 안전에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공사에 여러 차례 안전에 특히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즉시 현장에 나가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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