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신경기변전소 관련 한국전력 경인건설처 항의 방문

▲ 양평군의회는 최근 한국전력의 765kv 규모의 신경기변전소 및 송전선로 설치사업과 관련, 지난 18일 오후 한국전력 경인건설처를 항의 방문했다.

양평군의회는 최근 한국전력의 765kv 규모의 신경기변전소 및 송전선로 설치사업과 관련, 지난 18일 오후 한국전력 경인건설처를 항의 방문했다.

박명숙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김강규 한국전력 경인건설처 처장과 황정일 765kV신경기변전소 건설실 처장 등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민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양평군 강하면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한 것과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한 건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주민들의 대표로서 삶의 터전을 훼손하고 청정 지역 이미지 훼손과 지역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이번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예비후보지 발표 이후 벌써 5개월이 지나도록 지역 경제가 파탄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신경기변전소 입지 예비후보지에서 강하면을 제외하고 대상지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신경기변전소는 공장하나 없는 청정 양평 이미지를 훼손하고, 각종 중첩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양평이 결정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김강규 경인건설처장은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 선정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죄송하다”며 “신경기변전소는 국가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이지만 모든 지역에서 입지를 반대하는 실정으로, 양평군을 포함한 4개 시ㆍ군의 입장을 정리, 입지선정위원회에 전달,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지난 7월22일 제219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해 예비후보지 4개 시ㆍ군 중 가장 먼저 신경기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예비후보지 제외 촉구 결의문을 채택, 한국전력 사장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에게 보낸데 이어, 지난 8월22일에는 한국전력 경인건설처 실무 관계자들을 군의회에서 만나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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