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민자고속道 건설 ‘속도’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 군(軍) 탄약고 통합ㆍ이전사업이 내년 3월 시작된다.
이로써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최대 암초였던 탄약고 문제가 해결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포천시에 따르면 통합ㆍ이전사업 계획이 지난 9월과 10월 각각 국방부 폭발물 안전심의와 특별건설기술심의를 통과, 내년 3월 착공된다.
지난 3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국방부의 실시계획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7년 6월 준공이 목표다.
탄약고 이전사업은 경기북부지역을 남북으로 연결, 대동맥 역할을 할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 예정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당초 탄약고가 고속도로 노선에 걸림돌이 되면서 이전이 추진됐다.
소흘읍 무봉리와 송우리에 나뉘어 있는 육군 제56탄약대대를 무봉리에 지하형(일명 터널형) 탄약고로 합쳐서 옮기기로 했다.
기존의 송우리(17만8천여㎡) 탄약고는 폐지되고 66만6천㎡ 규모의 무봉리 탄약고로 통합ㆍ이전한다.
탄약고 일부 시설을 지하로 건설, 안전거리를 630m에서 500m로 줄여 고속도로 노선 변경이 필요 없게 됐다.
사업 시행자인 포천시와 국방부는 지난해 9월 민간사업자로 대우건설 등 10개 업체를 선정했다. 사업비 7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탄약고 이전으로 경기북부 숙원사업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적기에 개통할 수 있고 탄약고가 폐지되는 송우리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모두 해제됨에 따라 지역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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