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정산 시스템 등 점검 완료 시민들 교통비 부담 크게 덜어 이용객 증가 경전철 활성화 기대
내달 6일부터 실시되는 의정부 경전철의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으로 의정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는 지난 4월21일 환승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수도권 전철, 광역·시내·마을버스와 환승할인을 위한 요금징수, 정산 시스템 변경을 마치고 테스트를 완료해 내달 6일부터 시행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환승할인이 되면 요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수도권 도시교통 간선 축 역할을 하게 돼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환승할인 시 의정부 경전철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1천 350원으로 50원 인상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각 600원과 960원으로 50원과 80원씩 인하된다. 유공자·장애인·65세 이상 경로자는 현재와 같이 무료다.
경전철과 수도권 버스, 전철 등을 갈아타는 이용객운임은 대폭 인하된다. 실제로 경전철을 타고 의정부 시청역을 출발해 회룡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한 후 용산역까지 이동하면 현재는 경전철 운임 1천300원과 전철 운임 1천450원을 합해 2천750원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내달 6일부터는 기본운임에 이동거리 10㎞ 초과에 따른 추가운임 400원을 합해 1천750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환승할인에 따른 통합 1회권, 정기권 및 거리추가 운임도 적용된다.
의정부 경전철을 타고 1호선(경원선)을 갈아탈 경우 환승할인을 적용받으려면 회룡역 직결환승 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는 “환승할인에 이어 내년 초로 예정된 버스노선 개편까지 되면 경전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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