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외국관광객 위한 공연 상설화

한국무용·비보이·태권무 등 옴니버스형식 구성

의정부를 찾는 외국관광객을 위한 공연이 내년 9월부터 상설화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박형식 의정부 예술의 전당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정부 예술의 전당서 내년 9월부터 매월 6회 이상 내외국 관광객을 위한 공연을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품은 창작무용극이 아닌 전통적인 내용으로 한국무용, 비보이, 태권무 등을 옴니버스형식으로 스펙타클하게 구성해 1시간 정도 분량으로 내년 1월부터 준비를 해 시연공연을 한 뒤 9월부터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의정부를 찾은 월 3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 등 외국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공연을 상설화해 관광과 의정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의정부와 예술의 전당은 지난해부터 전문가의 의견을 받으면서 국내 상설공연 실태조사, 레퍼토리 제작개발 등 상설공연 추진에 나섰다.

지난 9월 ‘목련 꽃의 동화’를 이미숙 무용단, 태권도 시범단 등 참여 아래 시범공연을 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게 나왔고 한국무용, 비보이, 태권무 등 순으로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 외국인들은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대본구성과 안무를 지적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의 야간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의정부만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활성화에 이바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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