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움의 손길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들죠”

동두천·양주 ‘행복 더하기 청소년 봉사단’ 단장 김귀환군

“작은 도움의 손길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동두천·양주시 등 15개 교 중·고교생 100여 명으로 구성된 ‘행복 더하기 청소년 봉사단’ 단장 김귀환군(동두천고교·17)이 봉사단을 결성한 이유.

‘행복 더하기 청소년 봉사단’은 청소년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유도하고 각종 봉사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학생 봉사단체다. 봉사단 이름인 ‘행복 더하기’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개발하고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과 함께 작은 도움의 가치를 깨우치며 행복과 사랑까지 더 얻을 수 있다는 ‘나비효과’의 의미가 담겨 있다.

김 단장은 “‘작지만 큰 행복을 나누는 청소년’이란 슬로건 아래 청소년들로 구성된 단체로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청소년 자치의 성격을 가진다”며 “공식 인터넷 사이트와 페이스북 개설은 물론 동두천시청소년보호협회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공동사무실까지 운영하며 청소년 유해환경 단절 및 문화발전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의 포부를 담아 지난해 8월 창단 이후 봉사단은 사랑 나누미 청소년녹색가게 운영보조, 지역사랑 나라 사랑 향토문화전시회, 환경정화활동, 지역사회 축제 도우미 지원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또 봉사단은 △강연 100°C 단체방청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사랑의 학교 △네이버 해피빈 모금 △플래시몹 제작 등 특색사업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보조 △복지시설 게시판 제작 등 젊은 감성을 담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봉사단이 이름을 알린 데는 지난 4월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한 ‘고독사방지사업’에 응모하면서부터. 여러 봉사단체가 이 사업에 응모했지만, 김 단장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봉사단의 탄탄한 규모가 장점으로 작용, 사업에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친손자 이상 가까이 지내며 재롱도 부리고 청소와 식사를 챙겨드리는 이 사업으로 복지단체 등 곳곳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경사는 이뿐 아니다. ‘고독사방지사업’ 활동을 토대로 김 단장은 ‘2014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경진대회’ 개인부문 대상(경기도교육감상)의 영예까지 안게 됐다.

그는 “봉사단을 이끌며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믿음과 신뢰를 주신 선생님들과 마음과 마음을 나누며 함께한 친구와 후배들이 있기에 지금 행복하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진정한 마음을 담은 정치인을 꿈으로 삼고 더욱 지역사회에 사랑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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