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당정근린공원 4.6㎞ ‘골프장 둘레길’ 완공… 시민 3천500명 즐거운 시간
군포시가 지난 8일 기존도심을 대표하는 명품산책길이 될 ‘골프장둘레길’ 완공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걷기대회에서 시민 3천500여 명은 도심 속에서 철길과 꽃길을 따라 한적하게 걸으며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그린 예쁜 그림과 다양한 덩굴식물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골프장둘레길’은 당정근린공원에서 시작해 전철 1호선 철길(당정역~의왕역), 삼성천 구간, 신기천 꽃길 등을 거쳐 다시 당정근린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4.6㎞의 도심 속 순환산책로다.
시는 신도심과 비교해 휴양과 운동 공간이 부족한 기존도심 주민을 위한 환경복지 실천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둘레길 조성을 추진했다.
특히 어린이 800여 명이 참여한 그림,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군포옛이야기 벽화, 문화예술이 취미인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시민갤러리는 벌써부터 골프장둘레길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걷기 코스에는 덩굴식물원, 만남의 광장, 운동 공간, 대나무원 등의 편의ㆍ휴게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덩굴식물원은 기념사진 촬영 및 생태교육 등의 장소로 인기가 높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걷기코스 전역에 CCTV 6대를 설치, 안전한 보행환경도 구축했다.
유형균 시 공원녹지과장은 “골프장둘레길이 누구나 걷고 싶은 길, 찾아가고 싶은 길, 참여해 꾸미고 싶은 길이 될 수 있도록 유지ㆍ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갤러리는 작품을 주기적으로 공모ㆍ운영해 전시기능 강화와 시민 참여 활성화를 함께 꾀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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