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등탑 냉전의 상징… 복원 안된다”

새정치연합 도의원·김포시의원 ‘대북전단 살포 불허’ 촉구

애기봉 등탑 철거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포지역 경기도의원과 김포시의원들이 애기봉 등탑 복구와 대북전단 살포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준현ㆍ조승현 경기도의원과 정왕룡ㆍ정하영ㆍ신명순ㆍ피광성ㆍ노수은 김포시의원 등은 5일 김포시의회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된 애기봉 등탑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냉전논리가 살아나고 있고 급기야 국방부 장관이 등탑철거에 사과하는 사태가 벌여졌다”며 “등탑 시설물 복구 관련 사업추진에 대해 엄중히 살펴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일부 몰지각한 단체에 의해 자행되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치안당국과 행정당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들 행위를 단속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긴장과 냉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것은 김포주민 안전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안위에도 도움이 되는 사례임이 분명하다”며 “애기봉 등탑이 냉전의 상징이고 남북 양측의 충돌을 불러올 수 있는 민감한 시설임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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