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봉사단체 ‘마중물’,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

지난 4년전부터 다양한 직군의 소유자들이 한 뜻으로 주위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 사업을 펼쳐온 봉사단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펌프 물을 퍼 올릴 때 필요한 한 바가지 물’이란 뜻의 ‘마중물’이다. 마중물은 회원 15명(회장 김태일)은 십시일반 자비로 모은 기금을 활용, 매년 수차레 독거어르신 등 불우이웃을 상대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백사면 신대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모씨(74) 집을 찾아 집수리 봉사에 나섰다.

아들 2명이 있으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허술한 집에서 추운겨울을 보내야 할 형편에 처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고 회원 12명이 장씨 집을 찾은 것이다.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도배ㆍ장판을 시작으로 싱크대 설치, 수도배관 공사 및 가스레인지 교체 등 헌 집을 새집으로 말끔히 단장했다.

장씨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집수리를 해 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아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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