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북내면 상교리 고달사지(高達寺址, 사적 제382호)에서 29일 오후 2시 원종 대사탑비 비신 복원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원경희 시장을 비롯, 이환설 시의회의장. 각 읍ㆍ면장과 지역사회 단체장, 문화재위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원종대사탐비 제막과 비신 복제과정, 사농 전기중(서예가)선생의 원종대사탑비 비문 내용 써주기 행사가 진행된다.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元宗大師塔碑)는 고려 초의 국사 원종대사 찬유(元宗大師 璨幽, 869~958년)의 비로, 975년(고려 광종 26)에 건립됐다.
생동감이 넘치는 입체 조각의 귀부와 이수는 보물 제6호로 지정돼 고달사지 현장에 있고, 비신은 1915년에 무너져 여덟 조각나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존돼 있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291㎝, 너비 162㎝, 두께 31㎝이며, 탑비의 원래 총 높이는 508㎝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곽용석 여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원종대사탑비 비신 복원은 여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본 모습을 되찾는 매우 뜻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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