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강강술래… 매력만점 열린교육

양평 서종초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눈길

“시골 학교지만, 도회지 학교 친구들이 부럽지 않아요.”

북한강변에 있는 초등학교가 개구쟁이들을 위해 1주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버나 돌리기, 소원천 쓰기, 길쌈놀이,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를 가르치고 작품전시회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 서종초등학교(이병식 교장)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전교생에게 이 같은 놀이를 담은 문화예술체육 주기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종초의 특색사업으로 지난해는 음악교육 중심으로 운영됐고, 올해는 미술교육 중심으로 12개 영역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강사들은 각 교실, 특별실, 야외학습장 등지에서 월~금요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20시간 동안 코흘리개를 가르쳤으며, 전교생은 각자의 선택에 의해 무학년제로 운영됐다.

첫날인 20일엔 우리교육음악원 주최로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강강술래’를 공연, 어린이들은 그동안 교과서로만 접하던 전통놀이를 배웠다.

마지막인 25일은 체육관 및 야외전시장 등지에서 학생들이 그린 작품을 전시하고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또 어린이들은 월드비전의 가축기부운동에 동참하는 등 ‘사랑나눔’도 실천했다.

이병식 교장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즐기는 등 행복한 함성을 통해 학교의 교육목표인 인성, 감성, 창의성 등을 갖춘 통섭형 미래 인재 육성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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