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市수영연맹 주최, 경기일보 후원 이천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
‘제8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 회장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가 가을내음을 타고 이천에서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이천시 호법면 이천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개최된 대회는 남녀 유년부를 비롯 초등부, 성인부 등으로 구분, 700여명의 선수단과 4천여명의 선수 및 선수 가족, 수영 동호인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천시와 이천시수영연맹이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후원한 대회는 26일 부문별 입상자를 내며 이틀간의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각 종목별 경기는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됐으며 경기 방법은 예선 없이 타임레이스(같은 종목 같은 그룹에 참가인원이 1개조, 8명 이상일 경우 모든 조의 참가자 기록에서 1·2·3위를 결정하는 방법)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단체종합우승은 초등부 ‘안산시수영연맹’(195점)이, 성인부 ‘재미삼아’(509점)가 각각 차지했다.
또 초등부 남자부문 최우수상은 개인혼영 200m·접영 50m·배영 50m 등 3관왕에 오른 서울 포이초 신선호군이, 초등부 여자부문 최우수상은 자유형 100m·자유형 50m·혼계영 200m 등 3관왕을 차지한 수원 천천초 김가원양이 수상했다.
성인부에서는 김용원씨(재미삼아)가 배영 100m·개인혼영 200m·배영 50m·혼계영 200m 등 5관왕으로 남자부문 최우수상을, 조은선씨(재미삼아)가 개인혼영 200m·배영 50m·혼계영 200m·배영 100m 등 4관왕으로 여자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이밖에 우수지도상은 초등부 김형민씨(안산시수영연맹)와 성인부 이문희씨(재미삼아)가 각각 수상했고 모범 단체상에는 이천수영지존이 이름을 올렸다.
한광희 대회장은 “이천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수영 동호인의 가을 수영축제로 발돋움했다”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개선, 보완해 가며 수영인구 저변확대와 엘리트 수영선수 배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W팀, 안산시수영연맹, SK하이닉스 돌핀스 클럽 등 전국 40여 유명 수영 동호회와 클럽, 학교 선수팀 등이 참여했고 대회기간 동안 이천도심 숙박업소, 주변 식당가가 북새통을 이루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이천=김동수기자
인터뷰 한광희 이천 마스터즈수영대회장
“40여개 단체 참여 내외적 위상 자랑 엘리트 체육 육성도 힘써 나갈 것”
“이천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쾌적한 환경, 뛰어난 시설에다 지역민의 관심과 애정이 어우러진 전국 최고의 마스터즈 수영 축제입니다.”
제8회 이천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한광희 대회장(51·이천시수영연맹 상임부회장)은 대회 개최 전부터 밤잠을 설쳤다. 회장 공석으로 연맹 대표가 된 그는 이번 8회 대회 또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이 내심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회를 치러본 결과 기우였다. 그동안 쌓여 온 노하우 탓인지 별다른 돌발변수 없이 행사는 계획했던 대로 척척 진행됐다. 대회 경험이 풍부한 유기백 준비위원장, 전국 핀수영계의 주요 인물인 김만기 심판장 등 베테랑 수영인들이 그를 도우면서 성공대회를 이끌었다.
선수와 가족, 수영동호인 등 4천여명이 참가한 이번 8회 대회를 기점으로 이천 마스터즈 대회가 무럭무럭 영글어 가는 모습이다. 특히 클럽과 수영연맹 등 40여 단체가 참여, 내외적으로 탄탄한 위상을 보이고 있다.
한 대회장은 “이천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초창기 어려움을 딛고 전국 최고의 대회로 성장했으며 이는 주위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수영동호인의 저변확대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한 엘리트 체육육성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이천시장 표창’ 설봉中 최은우 양
“이천 대회 경험 발판… 세계적 선수 꿈꿔요”
“이천 마스터즈 수영대회 출전 경험을 발판 삼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천이 배출한 걸출한 여중생 수영 선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 설봉중 최은우 선수(15·여). 최 선수는 8회 전국 마스터즈 이천 수영대회를 맞아 이천 수영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병돈 이천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최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수영대회 발차기 부문에 입상, 잠재력을 인정받아 수영을 시작했고 이후 각종 수영 대회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현재는 중학생 국내 핀수영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런 결과는 이천수영연맹측의 지원과 격려, 그리고 전국 마스터즈 대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유연성과 지구력, 끈기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최 선수는 올해 개최된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제13회 이충무공배 전국 핀수영대회(아산)에서 짝핀 50m와 모노핀 2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강원 화천에서 열린 제25회 전국 장거리 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모노핀 3㎞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제22회 전국 핀수영 학생선권대회(문경)를 비롯 제38회 전국 수중경기대회(거제도), 제26회 전국종별 핀수영 선수권대회(대구체고) 등 다수 대회에서 실력을 뽐냈다.
이천=김동수기자
대회 이모저모
4천여명 참여 전국단위 축제로 승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 회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해가 더해 갈수록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마스터즈 부문 최고 대회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는 모습.
특히 인천 아시아게임과 제주 전국체전 중간에 대회가 치러진데다 매주 각종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일정에도 불구, 선수와 가족, 수영 동호인 등 4천여명이 찾아 전국단위 수영 축제로 승화.
이번 대회 심판장 김만기씨(대한 수중 핀수영협회 이사ㆍ경기도수영연맹 부회장)는 “대회가 갈수록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양적이나 질적 성장을 더해가고 있다”면서 “이천 수영대회는 마스터즈 부분에 있어 전국 최고의 수영대회로 손색없다”고 평가.
선수들 맹활약… 엘리트 수영발전 기폭제
○…이천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전국 유명 수영클럽 동호인의 출전이 두드러져 수영 애호가들의 가을 한마당 물살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이구동성.
예년과 다름없이 국내 유명 수영클럽인 W팀을 비롯 블루핀, RK, SG스밍 클럽 등이 눈에 띄었고 이천지역 동호클럽으로 SK하이닉스 돌핀스와 이천수영지존 등이 각각 20명과 48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켜 대회를 주도하는 모습.
또 30여명을 출전시킨 ‘재미삼아’ 클럽 소속 외국인 에밀씨와 시흥시수영연맹 또한 금모레초와 연성초를 매해 참가시켜 대회 관계자와 선수가족으로부터 관심의 대상.
시흥시수영연맹 안준상 회장은 “이천 마스터즈 참가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상승해 가고 있으며 또 엘리트 수영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한마디.
도자 명장, 최우수상품 수백만원 진사 쾌척
○…이천 마스터즈 수영대회 성공비결은 선수 가족은 물론 지역 도예가와 시민 등 각계각층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 이천이 배출한 도자 명장 서광수 작가(한도요)는 이번 대회 남녀 최우수 상품으로 작품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진사 2점을 쾌척한데 이어 향토기업 한미철강와 농협이천시지부, 각급 관내 학교 등이 후원에 적극 동참.
특히 이천 설봉중 2학년 홍수민 선수 엄마 전은경씨(46·여) 등 김정화·신혜선·최영아·강윤경 선수 가족 5명은 이천시수영연맹측 도움으로 수영 공인 3급 자격을 이수 받아 직접, 심판으로 참여하는 등 성공 행사를 주도.
유기백 대회 준비위원장은 “이천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조병돈 시장과 서광수 선생 등 각계 각층의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명실상부 전국 최고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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