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여주 운촌리 주민들 멋대로 퇴비생산 ‘악취’ 음식자원화 시설 원성

여주시 북내면 운촌리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선 음식물자원화 시설의 허가취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마을 주민 20여명은 26일 “개인사업자 A씨가 지난 1일부터 북내면 운촌리 기존 돼지 돈사800㎡(비닐하우스 3개동)에 순수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가축 사료를 생산하겠다고 여주시에 허가를 받아놓고 음식물쓰레기뿐 아니라 가축분뇨와 톱밥 등을 사용해 퇴비를 만들고 있다”며 “여기에서 발생되는 심한 악취와 날파리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커먼 침출수가 우수관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남한강 상수원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여주시는 가축분뇨와 톱밥을 사용하는 등 허가사항을 위반한 해당 음식물 자원화 시설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허가사항을 위반한 A씨를 적발했다”며 “영업정지와 함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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