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2014년 3분기 중 매출액 4조3천120억원 등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4조3천120억원을 비롯 영업이익 1조3천10억원(영업이익률 30%), 순이익 1조950억원(순이익률 25%) 등으로 전 부문에 걸쳐 사상 최대치다.

2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매출은 모든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4조3천120억원, 영업이익은 제품 전반의 미세공정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경쟁력 강화와 낸드플래시 수익성 향상으로 전 분기 대비 20% 상승한 1조3천1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PC 및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출하량은 7%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솔루션 제품 위주의 공급 확대로 26%의 출하량 증가를 보였고 평균판매가격은 모바일향 수요개선 등 수급 균형에 따른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2% 하락에 그쳤다.

향후 D램 시장과 관련,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라 서버용 D램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2015년 하반기부터는 DDR4 채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스마트폰의 기기당 채용량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의 규모가 3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천200억원이 증가했고 차입금은 4조1천310억원으로 200억원이 축소되는 등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 3분기까지 약 3조9천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M14에도 설계 변경 및 환경안전 투자 등을 위해 올해 약 3천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연간 투자액은 4조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 투자확대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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