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올들어 긴급출동 2건중 1건 ‘벌집제거’

인명구조 12.2%·동물구조14.7%

양평지역 긴급구조의 절반 이상이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전체 긴급구조는 2천838건 중 벌집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50.9%인 1천79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명구조를 위한 출동은 430건으로 12.2%, 동물구조를 위한 출동은 521건으로 14.7%를 차지했다.

특히, 벌들이 집중적으로 꿀을 모으는 시기인 6~8월에는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이 9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새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건수는 지난 2012년 2천3건에서 지난해는 479건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1천794건으로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이 주춤했던 원인은 장마기간이 긴데다, 수시로 집중호우가 내려 벌들의 활동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복식 양평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올여름은 강수량이 적어 벌들의 개체수가 증가한데다 가을철에도 벌들의 활동이 늘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주택과 작업장 등에서 벌집 발견 시 곧바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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