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환 ‘2014 화성건축문화제’ 추진위원장
“화성건축문화의 미래 발전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화성건축문화제’는 지역 건축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오보환 2014 화성건축문화제 추진위원장(향남읍·51)은 화성지역 토박이로 오산·화성지역 건축사협회장을 도맡은 건축 베테랑.
지역 내 건축사 회원들과 함께하고자 귀를 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전시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오 위원장.
그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화성시가 도농복합도시로 변화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화·현대화가 진행되면서 화성만의 건축문화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지역의 현주소를 되짚고자 문화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 위원장과 추진위는 1억 년 전 공룡의 주요 서식지이자 공룡알 화석 지가 발견된 송산면 고정리 일대 지역에 화성 공룡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공룡알 화석지의 지리적 가치를 화성의 건축역사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낳기위해 지역 주민과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은 UCC를 공모해 전시하는 것.
여기에 화성지역 건축사들의 우수 준공건축물 및 사진전 기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것도 이번 문화제의 특징.
그래서 전시회 부스도 △화성 역사 건축展 △화성건축 사진展 △화성 공룡박물관 작품展 등으로 다양하게 꾸몄다.
화성시 역사·문화 발굴과 현대로의 연속성 계승, 지역의 우수한 전통 건축물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장으로 20개 작품을 전시하는 화성역사 건축전도 볼거리다.
여기에 화성지역 건축물로서 ‘사람과 건축’, ‘아름다운 화성’을 주제로 한 국내외 미발표작을 선뵈는 ‘화성건축사진전’도 오 위원장의 야심 찬 프로젝트.
오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로 나눠 첫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화성의 시간과 공간을 건축문화에 담아 화성건축문화사(史)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