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위기 두원정공 노조 ‘장외투쟁’

거리행진 사측 부당경영 폭로

직장 폐쇄가 예정된 안성지역 두원정공의 노조원들이 길거리로 나서 사측의 부당 경영을 폭로하고 나섰다.

24일 오후 2시30분께 금속노조 경기지부 안성지회 두원정공 노조원 466명과 경기지부 150여명 등 620여명은 광신로터리에서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했다.

최근 두원정공 사측과 노조 측이 임단협 교섭 결렬과 지회장 해고 등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6일자로 사측이 직장을 폐쇄한다는 공문을 노조 측에 보내면서 노조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용섭 위원장은 “두원정공에서 20~30년간 끝없이 작업하며 두원그룹을 만드는 모태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수십년 쌓아온 삶의 터전을 지켜나가자”라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시청까지 거리 행진을 벌인 뒤 시청 정문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또 이용섭 위원장 등 금속노조 간부 3명은 황은성 시장,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직장 폐쇄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토론했다.

한편 오는 26일로 예정된 직장폐쇄는 노사 측이 다시 한 번 대화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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